인증부스에서 한재밑해변 입구까지는 삼척로를 따라 길 좌측에 2차선 자전거도로가 설치되어 있다. 삼척로를 벗어나 한재밑해변으로 나가면 된다.여기서 맹방해변까지 까마득한 해변 직선길이 이어진다.

맹방해변을 지나고 마읍천 뚝방길을 따라 근덕면 소재지를 통과하게 된다. 곧 삼척로에 다시 합류하고 이후 줄곧 삼척로를 따라 임원 인증부스까지 가면 되므로 중간에 길을 잃을 염려는 없다.

근덕면에서 임원 인증부스까지 삼척로 양쪽에는 폭 1.5m 가량의 자전거 전용 차선이 설치되어 있어서, 비록 차량과 도로를 공유하기는 하지만 운행 여건은 좋은 편이다.

중간중간 해변이 있어 바닷가에 잠깐씩 다가서기는 하지만 대부분의 구간이 내륙 쪽 도로를 따라 언덕을 반복적으로 넘게 된다. 사래재,용화재,해신당공원 고개,임원재는 중간에 있는 4개의 큰 고개이다. 거리도 33km나 되는 구간이어서 동해안 자전거길에서 제일 난이도가 높은 곳이다.

사래재를 넘어서 내리막이 끝나는 부근에 삼척레일바이크 궁평정거장이 있다.여기서 용화정거장까지 해안을 따라 4.3km에 걸쳐서 폐철로를 이용한 레일바이크가 왕복2차선으로 설치되어 있다.어느 정거장에서 승차하더라도 목적지 정거장에 도착하면 셔틀버스로 승차했던 정거장에 데려다 준다.인기가 많아서 붐비므로 미리 예약하야 기다리지 않고 탈 수 있다.

용화재를 넘어서면 용화해변의 절경이 눈아래에 들어온다. 용화해변 입구에는 삼척레일바이크 용화정거장이 있다. 이곳은 일년내내 관광객이 붐비기 때문에 화장실이 깨끗하게 관리되므로 주변의 용화해변에서 캠핑하기도 좋은 편이다.이어서 장호항과 갈남항이 연달아 나타난다. 이 두 해변은 얕으막한 물 아래 바위가 아름다워 스노클링의 성지로 알려져 있다.갈남항 입구의 전망데크에서 내려 보이는 해안 풍경은 참 아름답다. 쉬면서 즐길만한 곳이다.

해신당공원 고개에 도착하면 발 아래에 신남항을 조감할 수 있다. 이곳은 공원의 입구여서 휴게 데크와 화장실도 잘 관리되고 있으므로 흩뜨러진 행장을 추스리기에 좋은 곳이다. 길은 신남항 입구까지 내려갔다가 가파르게 임원재를 넘는다.

임원재를 내려가면 곧 원덕읍 임원리 중심가를 지나게 된다. 이후 1.5km 지점 언덕 위에 임원 인증부스가 있다. 여기서는 임원항이 한 눈에 내려다보인다.

임원리 파출소 주변 원웅슈퍼마켓이 임원종합버스터미널 역할을 한다. 상하행선 버스 모두가 이 슈퍼 앞 노상에 정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