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도의 봄소식을 가슴 떨리듯 알려주는 곳이 섬진강입니다.
어디서든지 피는 꽃이련만 웬지 그 곳에서는 다른 모습을 하고 있을 것만 같습니다.
가장 섬진강다운 정서는 구담 마을 매화가 가져다 줍니다.
그 곳의 매화 꽃잎은 바람에 흩날려 섬진강을 따라 흘러 가고 있겠지요.
광양의 매화는 화려하지만 인공적이고 붐비는 도회지 같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광양 매화에 몰립니다.
조금 늦게 4월 초순에 피는 화엄사 홍매화는 개화시기를 손꼽아 기다리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각황전 처마 아래 수령 300년 매화꽃잎이 너무 검붉어 흑매화라고도 합니다.
광양 매화와 같은 시기에 구례 산동마을 산수유도 압권입니다. 마을 골목골목을 노랗게 물들인 산유수는 환상 그 자체입니다.
4월초에 펼쳐지는 화개 십리벗꽃은 라이딩으로도 즐길 수가 있습니다. 곡성에서 구례사이의 국도 구간 자전거길도 벗꽃을 즐길만한 곳입니다.
사무실에 앉아 있는 산구루의 마음은 섬진강 꽃구경중입니다.
매화 사진은 몇년전 오늘 날짜에 광양매화마을에서 찍었습니다.
dezala 님이 작성
4.23~4.25 2박 3일로 직장동료들과 섬진강자전거길을 탈 예정인데 기대되네요..매화,벚꽃, 산수유는 져서 아쉽게도 구경은 못하겠지만 이렇게 산구루님 사이트에서나마 구경할 수 있으니 다행입니다..
산구루 님이 작성
2박3일이면 좋은 일정으로 가시는군요.
섬진강은 아무래도 느끼면서 천천히 가야하겠더라고요.
잘 다녀오십시오^^